밤바다
언제나처럼 외롭고 쓸쓸하다
외로운 가로등 밑에 비치는 검은밤바다의 파도는 갯바위에부딫치며
하이얀 안개구름처럼 번져가고 있는데
시간이 지난 밤 포구는
썰물처럼 빠져나간 관광객들을 뒤로한채 허황한 불빛만 밝히고 있었다
마음처럼 이쁜사진을 담지도 못한채
그냥 밤을 가득 가슴에안고
돌아왔다
201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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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예사의 첫사랑/박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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