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눈에 보인세상

초록봉 가는길(2010,07,04)

너누리[삼척동자] 2010. 7. 5. 12:52

 

 

해발 521m 동해시 초록봉을 찿아 나섰다

가는길에 승지골 소나무밭에 들려 휘튼치트맞 싫컷보고

동해 향교에 들려 깨끗하게 정돈된 건물의 정숙함에 빠져 들었다

신라 화랑들의 휴식처 였다는 반석 앞에 만들어진 저수지에서 반영에 취해보고

등산을 시작 했다.

해발 521m였지만 바닥에서부터 오르려니 꽤 먼길이었고 따라서 쉽지않은 산행 이었다.

오랫만에 보는 깜부기(까만보리진지 밀인지)밭, 개망초 군락지를 지나

시원한 약수터바위벽에 군락을 이룬 바위취(?) 꽃을 보며 쉬엄 쉬엄 정상을 향해 걸었다.

그렇게해서 2시간 만에 다달은 정상에는

서쪽의 백두대간 파노라마와 동쪽 드넓은 동해바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동해시 그리고----

근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운무에 가려진 정상에는 등산객들이 하나씩 하나씩 쌓아 놓은듯한 돌무덤이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엇다.

부루룽 뿌우연 안게속에 매캐한 휘발유 냄새와 함께 노오란 모터 싸이클이 보였다.

정상에 까지 올라온 라이더에게 칭찬을 보내야 하는건가? 오염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건가?

날 쫗을때 다시 와야지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야 하니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