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눈에 보인세상

그날 아침은 이랬다

너누리[삼척동자] 2011. 3. 20. 19:39

 

 

 

 

 

좀체로

하늘이 열리지 않는다

게으름을 피우다 바다에 나갔다

여명 조차 보여주지않는 바다엔

언제나처럼 먹장구름이 수평선을 가리운채

애꿋은 파도만이 방파제를 두드리는데

중천에서 떠오른해는 살포시 미소를 머금는다

그래도 바다는 아침을 시작한다

 

2011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