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눈에 보인세상

태양은 가득히

너누리[삼척동자] 2014. 1. 12. 19:17

 

 

 

아침바다

수평선을 덮은 두꺼운 개스층

해가 올라와 줄것같지 않은 어두운 분위기다

찰칵 찰칵 셔터소리로 분위기를 맞춰본다

 

그러나 틈새로 얼굴을 내미는 반가운얼굴

오늘도 찾아 오셨네

20140111

 

 

 

 

 

 

 

 

 

 

 

 

 

 

 

 

 


 

태어남은 죽음을 

만남은 헤어짐을

오르막은 내리막을 잉태하듯이

해솟음은 해저뭄을 잉태합니다 

 

그래서 정기가득한 저 해솟음도

같은 시각 어디선가 해저뭄으로

사람들은 잠자리에 들겠죠.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죽음은 태어남을

헤어짐은 만남을

내리막은 오르막을

해저뭄은 해솟음을 잉태하기에

 

어제 헤어진 저 해를

다시 만나기에

더없이 이 아침이 기쁜 까닭입니다.

 

허천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