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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눈에 보인세상

봉평 오가는 길(2010,09,14)

 < 출발부터 마당에 고추 잠자리 한마리 모델이 되어 주는데---->

 <메밀꽃앞에 피어 있는 한떨기 코스 모스가 눈길을 끌고>

 <이름모를 하얀꽃>

 <무더기로 피어 나를 반기고>

 <메밀국수집 앞에서 아름다운 아치를그린 빨간꽃을 만나고>

 <강물에 휩쓸렷는지 잘려나간 삽다리가 애처롭다>

 <저 구름 쌓인 산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사납게 휩쓸고 지나갔나보다>

 < 비온뒤 불어난 강물이 빠르게 하류로 흐르는데 하늘은구름이 가득하다>

 <품파의 애환 어린 얼굴엔 수심이 가득하고>

 <악단의 공연은 마지막 무대 마지막곡을 사람이꽃보다 아름다워를 열창한다 >

 <돌아오는길에 안개비 내리는 대관령에서 만난 벌개미취>

 <동해 휴게소에서 흐린 바다를 바라보다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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