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령
오랬만에 넘어보 는길이다
어두운 맘을 씻어주듯 신선함이 풍긴다
오르는길에서 핸들을 잡은채로 한번 꾹 눌러 보았다
안개위로 파아란 하늘이 좋은데
길마다 가득한 안개는 정상을
구름속에 가두어 놓고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다
201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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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양희은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 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 내리네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가고파
이 산 저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가고파
이산 저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