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臨海亭 臨 海 亭 쪽빛보아 검은 물결위로 어둠 덧 포개지면 뭇 별들은 바다향한 총총 눈빛 발하고 성큼한 금성의 광채는 찬연한 빛 자랑으로 바다지킴이같은 정자 정수리에 앉아 어둠속에서 눈을 뜬다. 저 검, 바다에 비밀을 누가 알랴? 노심으로 자리지킨 정자 팔각정 지붕을 무게로 안고 외롬 키우는 외톨박.. 더보기 佛家健康十訓 佛家健康十訓 첫째, 소육다채 (少肉多菜) 육식을 적게 하고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육식을 금기하고 있지만, 재가의 불교신자들은 가능한 한 육식을 피하고, 먹는다 하더라도 적게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 대신 채소를 많이 먹어서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 더보기 우리집 우 리 집 / 이 달 근 만약에 꿈속 미술시간 고향집을 그린다면 국민학교 5학년으로 돌아가서 흰도화지 위에 초가 지붕을 큼지막 하게 그리고 초여름 장마비에 빛바랜 옅은 용마루 이엉 회색 크레용으로 이우고 벽은 황토로 칠하리라 담장 따라 감나무 석류 탱자나무를 심고 살구나무 가지.. 더보기 避 亂 避 亂 / 이 달 근 하이얀 무명치마 입은 새색씨가 두살배기 아들 업고 마을 사람들 따라 남쪽으로 피란을 간다 하늘에는 쌕쌕이가 초가 지붕을 폭격하고 텃논 배미 모심다가 말고 소바리에 쌀 가마니 싣고 할배 재촉에 길을 나선다 징집당해 전선으로 간 서방님 안부는 불러오는 아랫배에 물어 본다 피.. 더보기 육백산야생화 육백산 야생화 / 춘봉 육백산 야생화가 절로 곱단 말인가 비바람 구름스쳐 천둥번개 몇날이냐 남이야 내속모르니 절로 산다 하여라 산허리 감고도는 돌단층 놀라웁다 수천년 짓눌리어 한치두께 되었네 한평생 섞은인정이 층마다 배었구나 찔레꽃 하얀꽃잎 깨끗한 그리움 멀리선 어여뿐데 속살은 가.. 더보기 國軍은 죽어서 말한다 ♣國軍은 죽어서 말한다♣ 毛允淑 [1909~1990] < 나는 廣州 山谷을 헤매다가 문득 혼자 죽어 넘어진 國軍을 만났다 >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른 유니폼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지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 더보기 붓꽃 / 이 달 근 더보기 772함 나와라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 772함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흑의 어두움도 서해의 그 어떤 급류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수 없다 작전지역 에 남아있는 77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72함 나와라 가스터어빈실 서승원하사 대답하라 디젤엔진실 장진선하사 응답하라 그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 .. 더보기 4월이오면 그대여 4월이 오면 그대여 / 심여수 4월이 오면 그대여 나 그대에게 가리 그대 오지 않아도 내가 가리 푸른 숨결 품은 마음 그리워한 만큼 보고파한 만큼 그대에게 모두 안겨 주리 지나간 시간 다가올 시간 다 접어둔채 진실한 마음 하나로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그대 품에 안긴 4월의 솜털 같은 봄향기 스.. 더보기 아내의수칙 행복을 이끄는 부부 수칙 아내의 수칙 1. 남편의 출퇴근을 기분좋게 하라. 남편은 이렇게 할때 존경받고 있다고 느낀다. 집에서는 작은 소리를, 밖에서는 큰소리 치는 남편이 된다. 2. 남편의 자리를 잘 정돈해주라. 남편의 자리가 어지럽혀 있어도 묵인하고 깨워준다. 집은 편한 곳이라는 것을 인식시.. 더보기 남편의 수칙 행복을 이끄는 부부 수칙 남편의 수칙 1. 아내의 말을 다그치지 말고 자상하게 들어주라. 듣는 것이 사랑하는 자세의 기본이다. 결론만을 요구하지말고 일의과정을 들어주라. <5�의 나이아가라> 2. 가족사이의 갈등을 잘 조정하라.. (완전한 당신편) 이지 (남의 편을 드는 남편)이 아님을 확신시켜 .. 더보기 영산포 영산포 / 나해철 1 배가 들어 멸치젓 향내에 읍내의 바람이 달디달 때 누님은 영산포를 떠나며 울었다 가난은 강물 곁에 누워 늘 같이 흐르고 개나리꽃처럼 여윈 누님과 나는 청무를 먹으며 강둑에 잡풀로 넘어지곤 했지 빈손의 설움 속에 어머니는 묻히시고 열여섯 나이로 토종개처럼 열..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