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의 일기

2008. 1. 23. 09:36나의 이야기

 
              어느날의일기(2008년01월19일 토요일)
 

< 자원봉사 기념촬영>
 

밤새 깊은잠을 자지 못하고 뒤척이고 있던 나는

빽 ---- 하는 알람소리에 눈을 떳다

간단한 아침 화장을 마치고

출발 집결지에 도착하니

이미 나와있던 일행들이 미소로 반긴다

4시 출발 예정 이던 버스는 3시50분에 출발했다

이른 새벽 출발인데

시간을 앞당겨 출발 할수 있다니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푸근해진 가슴을 감싸안고 잠을 청했다

어느새 7시 30분

버스가 청차한 행담도 휴게소는

그야말로 車山人海 였다

6.25 피남민이 무료 급식소에 줄서듯한 풍경의

휴게소 식당에서

우리 일행 28명은 5000원짜리 국밥 한 그릇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다시 버스에 올랐다

길에는 온통 관광버스 로 가득 했다

가을 단풍철 내장산 입구를 방불케하는 풍경,

이 힘은 과연 어디서 오는가?

 


<곳곳에 어지럽게 휘날리는 플렝카트들>

 

 

6시간의 긴 여행 끝에

우리는 태안군의 십리포 라는

자그만 해수욕장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할수 있었다

아무도 시키거나 지시 하는 사람은 없었다

준비해온 사람은 자기것으로

준비 하지 못한 사람은

남이 쓰다 두고간 방제복과 장화를 골라 신고 입고

자기가 기름 묻은곳을 �아 자기만의 일을 하다

자기 시간이 되면(물때가 작업 시간을 많이 좌우함)

사용하던 방제 장구를 한곳에 챙겨놓고 돌아갔다

 

 

 
<의료 봉사팀>
 
 


본대는 기름 방제 작업을 위해 먼 해안가로 떠났고

우리 5명은 의료 봉사를 위해

바닷가 텐트에 남아 있었다.

준비해간 점심식사는 본대가 가지고가

우리는 점심이 없었으나

옆텐트의 안양시 무슨동 새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자신들의 점심을 나누어 주시어

따듯한 국밥과 3~4종이 넘는 반찬으로

맛있는 식사와 따뜻한 커피까지 대접을 받았다

후에 들으니 본대는 차디찬 바위위에서

겨울 바람을 맞으며 김치도 없는 맨밥으로 한끼니를

때웠다하니 미안한 마은을 금할길 없다

 


<기름제거에 여념이 없는 근로 봉사팀>

 

점심식후

도로를 오가는 각종 차량----

관광버스, 트럭, 일반승용차, 최고급승용차,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밴, 까지

무었이 이많은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을 여기까지 오게 했을까?

우리 국민들의 따뜻한 가슴에

코끝이 찡 해졌다

 


 

 
 

잔업 정리후 우리는 3시에 현장을 출발했고

9시30분경 삼척에 도착했다

12시간 30분의 욍복 시간에 5시간의 현장체류

효율을 생각 해봐야할 시간 구조이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아직도 그곳엔 검은 바위가 많다


20080121  삼척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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