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경묘에 가기전
지난주에 걸었던
아름다운숲 준경묘 가는 길을 다시 가본다
준경묘 입구 이름다운 감이
주렁 주렁 열린
파아란 하늘이
예쁘다
오르는 골짜기
마지막 타오르는 붉디붉은 나뭇잎
그림자진
아름다운 오솔길이
나를 반겨주고
했살받은 송림이
빛나는 숲길을 지난다
각묘마다 재실이 있는데
따로 재실을 지어
영경묘와 준경묘
합동제사를 지낼때 쓰는 모양이다
문이 굳게 닫힌 건물의 뒤로 돌아서니
담장의기와가 눈을 끄는구나
내려오는길
도랑물에 비친 반영이 이뻐서
한장 찍고
이 곳은 조선 태조의 5대조모이며 목조의 어머니가되는 이씨의 묘이다.
고종 광무 3년(1899)에 태조의 5대조 묘인 준경묘와 함께 묘소를 수축하고 제각과 비각을 지었다.
이 일대는 울창한 송림이 있어 경관이 수려하며,
매년 4월 20일에 전주이씨 문중에서 제례를 올리고 있다. 이 곳에서 4km 떨어진 활기리에 준경묘가 있다.
영경묘
안내판이 있는 입구에 들어선다
여기도 홍살문과 재실은
일직선상이 아니구나
무슨 이유가 있겠지
조용한 제실뒷견
푸루른 송림이 참 멋지다
저아래 역광을머리에 이고선 송림아래
홍살문 사이로 낮익은 등산객이
한사람 있구나
옆에선본 재실
했살을 받아 환히 빛나고 있구나
방문객의
목을 축여 주는 거북약수
봉분 가는길
했살을 받은 삼척동자가
바닥에 길게-
오래된 석축은
그 빛갈이 깊이를 더해 가는데--
봉분앞에서니
넘어가는 서산해를 등뒤에지고
삼척동자는
무었을 생각하고있나?
갈잎 속에서
더욱더 푸르름을 자랑하는 고사리
백년은 됨직한 소나무 등걸은
거북 딱지처럼
그 무늬가 선명 하구나
테너 박인수